손무(손자)에게 어느 병사의 어머니가 질문을 던졌다. "하나뿐인 아들이 전쟁에 나가는데 선발대에 서야 할까요,중군에 서야 할까요" 손무의 답변은 명료했다. "영악한 병사는 이기는 전투에서 선봉에 서야 하고,지는 전투에선 중군에 서되 반드시 물러설 자리를 살펴둬야 한다. 이기는 전투에서 뒤에 물러나 있으면 그 공을 잃을 것이요,지는 전투에서 선봉에 서면 그게 곧 불효다" 지금 주식시장은 어떤가. 외국인이 선봉에 나서 진군나팔을 불고 있다. 장애물을 하나하나 제거하고 있다. 그러나 군자금과 정보가 많지 않은 개미군단은 중군에 서서 선발대의 전과를 좀 더 지켜보는 게 낫다. 퇴로는 미리 준비할 수 있지만 선발대에 서서 낙마하면 대오 복귀가 쉽지 않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