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법인의 15%가 구조조정, 상속.증여 등에 따라 최대주주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룸은 5차례, 동양철관.레이디.쌍용화재.유니켐.인터피온은 각 3차례 최대주주변경 공시를 했다. 24일 증권거래소가 690개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최대주주 변경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15%인 101개사의 최대주주가 바뀐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 증가한 것이다. 최대주주 변경 관련 공시는 131건으로 작년 동기(92개사)에 비해 12% 늘어났다. 공시에서 나타난 최대주주 변경의 유형은 구조조정, 지분처분, 인수합병 등 실질적 변경이 99건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고, 계열내 조정이나 상속.증여 등 형식적 변경은 32건이었다. 증권거래소는 최대주주 실질적 변경의 경우 작년에 비해 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구조조정에 따른 채권단의 출자전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주주 변경의 사유는 구조조정이 31%(41건)로 가장 많았고 지분처분 26%(34건), 계열내 조정 18%(24건), 지분인수 11%(14건), 상속증여 4%(5건), 장내매수 3%(4건) 등의 순이었다. 최대주주변경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장내매수에 따른 오너 변경이 47.9%로 가장높았고 지분인수(41.7%), 계열내조정(13.8%), 지분처분(9.2%), 구조조정(8.1%) 등이뒤를 이었다. 한편 올들어 최대주주 변경 기업중 22개사는 2회 이상 최대주주가 바뀌어 경영권의 불안정을 반영했다. 이룸은 5차례, 동양철관과 레이디.쌍용화재.유니켐.인터피온은 3차례 최대주주변경 공시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