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요업은 외형과 내실면에서 올들어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까지 매출액은 2백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5%,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65%, 순이익은 13억원으로 85%나 급증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3분기에 들어 더욱 확대돼 3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28.8%로 늘어났다. 회사측은 영업이익이 전분기의 성장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실적이 이처럼 호전된 이유는 크게 2가지. 지난 98년말 아파트 분양이 성황을 이루면서 당시에 분양됐던 아파트들의 입주 시기가 돌아옴에 따라 이 회사의 주력품목인 화장실 위생도기와 타일류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 또 내년 5월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화장실 문화 개선 운동의 일환으로 상가와 학교등의 화장실등을 대거 개보수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올해 배당율은 지난해 6%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가가 상승추세에 있어 주가 차익의 메리트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적호전에 월드컵 특수까지 겹쳐 지난 16일이후 7일 연속 상승하며 이 기간중에만 35%가량의 주가 상승율을 보이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