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하며 9일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외국인은 1,032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외국인은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규모를 줄였으나 이날은 삼성전자를 756.8억원 순매수하며 매수 강도를 강화했다. 삼성전자 실적이 해외 반도체업체에 비해 양호하게 집계된 가운데 월요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등함에 따라 지분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밖에 LG전자 142.4억원, 하나은행 81.5억원, 삼성SDI 77.8억원, 삼성화재 50.4억원, 삼성전기 43.8억원, 현대모비스 33.1억원, 웅진닷컴 25.2억원, SK텔레콤 20.5억원, 효성 17.9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AIG컨소시엄의 무리한 요구로 외자도입 본계약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진 현대증권을 42.7억원 순매도한 것을 비롯, 하이닉스 42.1억원, S-Oil 22.9억원, 삼성중공업 21.7억원, 태평양 18.3억원, 국민은행 17억원, 삼성증권 16.4억원, 전기초자 13.2억원 등을 순매도 상위에 올렸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