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개인들의 차익실현을 위한 '팔자'에 밀려 하락세로 반전됐다. 23일 코스닥 지수는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날보다 0.37포인트(0.34%) 떨어진 62.99를 기록했다. 벤처지수는 0.91포인트 내린 123.11로 마감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28.13으로 전날 수준을 유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개장때는 강세로 출발했다. 나스닥 등 미국 증시가 아프가니스탄 전쟁 및 탄저병 테러 등에 대한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부시정부가 경기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데 힘입어 강세를 이어간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많아지며 지수도 탄력을 잃어갔다. 개인은 2백64억원, 기관은 9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52억원의 매수우위였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까지 16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연중 최장 연속 순매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저가주 및 중소형주에 대한 순환매가 유입되며 거래량은 5억7천만주를 넘어섰다. 지난 2월21일 이후 최대 거래량이다. 거래대금은 1조9천1백67억원을 기록했다. 순환매 장세가 두드러지며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휴맥스가 최근 단기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한 것을 비롯해 엔씨소프트 핸디소프트 국민카드 등이 강보합을 나타냈으나 이들을 제외한 시가총액 20위종목은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저가주인 웰컴기술금융 등 창투사들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코스닥선물=하락세로 마감됐다. 12월물은 전날보다 1.10포인트 내린 74.30을 기록했다. 장후반 코스닥50 현물지수 하락이 선물지수를 끌어내렸다. 거래량은 1천98계약이었으며 미결제약정은 1천1백83계약이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