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냉연강판 등에 대해 산업피해 판정을 내림에 따라 동부제강 연합철강 세아제강 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포항제철과 INI스틸 동국제강 등은 당장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조사결과 산업피해 판정 품목에 한국의 미국 주력 수출품목인 철강 후판 냉연강판 열연강판 스탠더드 강관 철근류와 스테인리스 봉강류가 포함돼 있어 해당 업체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예비판정(최종판정은 내년 2월)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업체는 냉연강판 업체인 동부제강 연합철강과 강관 업체인 세아제강 등인 것으로 분석된다. 냉연강판 및 강관은 지난 90년대 중반에 비해 대미 수출이 크게 늘어난 품목이어서 그만큼 수출 감소에 따른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비해 열연강판을 생산하는 포항제철과 H형강 수출업체인 INI스틸 동국제강 등은 당장 큰 영향을 입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