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DSF는 울산지역에 2개(울산점,성남점)의 백화점을 가진 유통업체다. 지난 98년 현대백화점에 인수되면서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수 이후 처음으로 주당 4백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어난 1천5백억원,당기순이익은 11.8% 증가한 4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올해 배당을 지난해 수준으로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주가는 지난 6월 말 5천2백원까지 상승했으나 미국 테러 사태 이후 2천9백60원까지 떨어진 뒤 최근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6월 말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인 데는 최근 울산지역에 롯데마그넷 까르푸 등 대형 할인점이 잇따라 개장한데다 지난 8월24일 롯데백화점 울산점이 문을 열면서 고속성장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졌기 때문.그러나 이같은 우려는 최근 점차 해소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8월24일부터 10월16일까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했고 특히 지난 9월 추석명절 기간에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15%나 늘어났다. 이는 울산점이 중상류층 위주의 고급화 전략을 채택,롯데와 차별화되고 있는데다 3년 전부터 고객편의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익구조도 좋은 편이다. 올해 롯데의 진출로 판매촉진 비용이 증가하면서 매출 총이익률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올해 차입금 축소와 이자비용 감소(지난해 88억원,올해 63억4천만원)로 순이익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3천1백64억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