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미 테러사태가 주가에 부정적인영향을 미친 업종은 철강.반도체.항공운수 등에 국한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삼성증권은 미 테러사태가 발생한 지난달 11일이후 국내 업종에 미치는 영향을분석한 결과, 자동차.통신장비.건설.증권의 경우 미 테러사태가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의 경우 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자들의 중저가 자동차에 대한 선호현상,통신장비의 경우 전쟁 등에 따른 시청률 상승과 안전에 대비한 개인휴대폰 수요 증가 등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또 건설의 경우 내수경기진작을 위한 정부의 재정확대정책, 증권의 경우 정부의각종 증시부양대책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판단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미 테러사태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업종은 철강.반도체.항공운수 등으로 국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철강의 경우 세계 경기침체 심화 우려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 반도체의 경우 계절적 특수 기대 약화, 항공운수의 경우 안전에 대한 우려와 보안검색 강화에 따른수익성 저하가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그러나 이들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미 테러사태로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덧붙였다. 실제 지난달 11일이후 종합주가지수 대비 업종별 주가동향 분석에서도 건설.통신서비스.소매업.보험.제약 등의 내수업종의 주가는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유지한 반면 항공.반도체.소트트웨어.시스템통합.조선.제지.석유화학 등 경기민감업종의 주가는 시장대비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삼성증권은 말했다. 이는 이번 미 테러사태가 국내외 경기침체를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경기관련주보다는 방어적인 성격의 내수 관련주를 상대적으로 선호했기 때문이라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