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도를 포함한 기관의 매도세로 종합지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개인도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테러 이후 낙폭을 만회하면서 특별한 재료나 모멘텀이 없는 상태이나 수급장세가 이어지면서 지수흐름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종합지수가 매물권대에 진입하고 지수관련주에 모멘텀이 없어 개별종목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닥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도 좀더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47분 현재 526.75로 지난 금요일보다 1.29포인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초 532대까지 상승했다가 60일 이동평균선 저항권에 막히면서 하락한 뒤 524대를 저점으로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거래량은 3억2,500만주, 거래대금은 8,400억원 수준으로 그리 많은 상황은 아니다. 삼성전자가 3/4분기 반도체 적자, 정보통신부문 흑자라는 특징을 보인 가운데 실적이 좋지 않게 나왔고, 최근 외국인 지분율이 거의 찬 SK텔레콤도 한통불량 출회 가능성에다 요금인하설이 제기되면서 매물을 맞고 있다. 여타 한국통신, 포항제철, 국민은행 등 지수관련 대형주는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가 지속적으로 출회되면서 하락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환율 안정감 속에서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이 100억원 수준으로 여드레째 순매수하면서 개인이 32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48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중이다. 상승종목이 519개로 하락종목 270개를 앞서고 있으나 지수관련 대형주의 약세로 인해 상승전환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외국인 매도로 선물 약세가 지속되면서 매도가 매수를 앞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280억원, 비차익 160억원으로 440억원인 데 반매 매수는 고작 10억원 수준이다. 매도차익잔고가 3,000억원에 육박하며 사상최대치를 경신한 상태다. 한편 일본 닛케이225평균지수나 대만의 가권지수는 강보합권을 보이고 있는 반면 홍콩 항생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시 관계자는 "프로그램 매도가 지속되면서 지수관련 대형주에 활력이 없는 상태"라며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따라 개별종목 장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