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대만,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신흥공업국들의 경제침체로 한국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투자신탁증권이 22일 밝혔다. 정무일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동아시아 경제침체의 한국경제 파급효과분석' 보고서에서 이들 3개국 경제는 미국 경기둔화로 인한 IT(정보통신)산업 침체와 미국 테러사태로 경제상황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은 상대적으로 수출의존도가 낮고 민간소비 지출의 비중이 높아 대외경제 충격에 대해 적절한 방어가 이뤄질 것이며 해외투자자 입장에서는 한국을 주요 투자대상국으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동아시아 신흥공업국들의 경제침체는 한국시장에 악재가 아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이 경쟁우위에 설 것으로 보여 투자 메리트가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