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KTF 등 지수관련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와 개인의 중소형 개별종목 순환매에 힘입어 6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비록 규모는 10억원대에 불과하지만 15거래일째 매수우위를 기록하면서 시장안정감을 살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여전하지만 하락가능성이 적다는 쪽으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개인이 190억원 가량 순매수하는 개인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기관의 매도공세는 이어져 순매도 규모가 130억원에 달하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 시장의 나스닥, 다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등 주요지수가 모두 동반 상승 마감한 것도 긍정적이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28분 현재 63.32로 전거래일보다 1.26포인트, 2.03% 올랐다. 건설을 중심으로 전종목 오름세가 지속된 가운데 상승종목이 566개로 하락 72개의 8배에 육박하고 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유입이 발견되고 있고 장기주식저축상품 매매 개시로 유동성 보강 기대감이 높다"며 "아무래도 가격부담이 큰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개별주에 대한 선취매성 매수 동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KTF,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 시가총액 1~3위 종목이 1% 안팎 동반상승하며 지수안전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중 내린 것은 LG텔레콤, SBS, 휴맥스, 다음 등이다. 개인 매수로 스마트카드, 전자보안, A&D, 광우병 등 중소형 테마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특히 파워넷, 동일기연, 익스팬전자 등 전자파관련주가 22~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정보통신부와 세계보건기구 공동주최로 열리는 국제회의 개최 분위기를 타고 급등세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