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LG전자의 지난 분기 실적이 악화된 데다 경기침체 등에 따라 향후 전망이 비관적인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수준'(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현대증권은 LG전자의 지난 3/4분기 매출액이 3조8,5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1/4분기 7.7%, 2/4분기 4.6%에서 4% 초반 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분기 영업손실을 보인 CRT 사업부문 분사에도 불구하고 경상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월 데이콤지분 460만주 매각에 따른 손실 2,965억원 반영과 지속적인 TFT-LCD 가격 약세에 따른 LG-필립스LCD의 지분법 평가손실 500억원 계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현대증권은 LG전자 수익성이 아직 바닥권에 이르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이번 분기는 물론 내년 실적도 낙관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저조한 PC 수요 및 세게 경기의 침체 지속, 통신장비 수요 감소, PDP 부문의 지속적인 적자구조 등으로 LG전자 수익성 개선은 요원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