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뉴욕증시에서 컴퓨터.하드웨어주는 PC업계에 대한 통계치와 전망이 발표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네트워킹 관련주는 상승했다. 이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전장에 비해 2.44달러(1.15%) 하락한 210.52에 장을 마쳤다. 전날 장 마감후 데이터퀘스트는 올 3.4분기 세계 PC판매대수가 3천60만대로 일년 전의 3천460만대에 비해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IDC는 3.4분기 판매대수가 2천910만대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데이테퀘스트는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과 대만의 태풍피해로 인해 생산이 차질을빚었고 컴팩, 게이트웨이, 휴렛팩커드 등 PC 생산업체들의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PC 판매대수는 이로써 지난 2.4분기에 1.9% 줄어든 데 이어 연 2분기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장 마감후 실적 발표를 앞둔 게이트웨이는 지난 10월초 9.11테러 여파에 따른 수요 감소로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날 2.9% 하락한 5.39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컴팩과 합병 파트너인 휴렛 팩커드는 각각 2.5%, 2.3% 하락했으며 델은주가 등락이 없었다. 반면 애플컴퓨터는 소비지출 격감으로 4.4분기 이익이 61%가량 하락할 것으로경고함에도 불구하고 이날 5.9% 오른 채 장을 마쳤다. 한편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7% 상승한 시스코와 루슨트 테크놀러지의 강세에힘입어 1.12% 오른 267.11에 마쳤다. 그러나 프랑스의 알카텔이나 레드백 네트웍스 등 네트워킹 장비업체들은 약세를면치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