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생화학테러와 기업실적 및 경기 부진 심화 우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우존스지수는 약세권을 맴돌다 소폭 하락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종일 혼조세를 거듭한 끝에 0.4% 올랐다. 장 종료 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발표도 분위기를 돌려놓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분기 매출을 늘리며 수익기대를 초과달성했지만 이번 분기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실적발표를 앞두고 1.3% 올랐다.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1% 남짓 더 올랐다가 반락했다. 오후 6시 10분 현재 상승폭은 0.5% 이내로 좁혀졌다. 18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163.22로 거래를 마감, 전날보다 69.75포인트, 0.76% 내렸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068.61로 8.48포인트, 0.79%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6.38포인트, 0.39% 반등, 1,652.72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뉴욕 CBS방송국, LA국제공항 등으로 탄저균이 확산됐다는 소식에 뒤숭숭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여기에 맥더널즈와 GM의 수익감소가 더해지면서 장을 무겁게 했다.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 증가,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급락 등 악화된 경제지표도 오름세를 가로막았다. 업종별로는 네트워크 1.1%, 인터넷 1.7%, 생명공학 1.9%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림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54% 하락했다. 등락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대 20, 나스닥시장은 15대 21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각각 14억6,200만여주와 17억8,900만여주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