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반도체의 3.4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증가하고 손실폭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남반도체 관계자는 18일 "지난 6월을 바닥으로 7월 이후 주문이 증가하면서 3.4분기에 5백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4.4분기 1천1백45억원을 기록한 뒤 1.4분기 4백58억원 2.4분기 4백35억원으로 급격히 악화됐었다. 경상손실도 4백94억원으로 집계돼 1.4분기 6백69억원 2.4분기 5백45억원에서 점차 개선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64만주(0.5%)를 사들이는 등 지난 11일부터 하루만 제외하고 순매수를 유지하며 지분율을 47.7%에서 49.0%까지 끌어올렸다. 전병서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한데다 실적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외국인이 사고 있으나 반도체 경기가 본격 회복돼야 주가가 기조적인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