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이 탄저병 테러 확산 우려와 이에 따른 미 증시의 약세소식에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8일 거래소시장에서는 미 증시가 시장 기대치에 근접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탄저병 공포 확산으로 약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지속적으로 약세를보인 끝에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4.08포인트 내린 524.21에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에 지수 519선까지 밀린 뒤 외국인들의 연 6일째 순매수에 힘입어 한 때 약보합권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막판들어 힘이 달려상승반전되지는 못했다. 이날 외국인은 장중 841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기관과 개인은 각각 546억원어치와 266억원어치를 순매도해 대조적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1개 등 274개였으나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 등 545개에 달했으며 39개 종목이 보합세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93%)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그외 철강금속(0.72%),전기가스(0.32%),은행(0.59%),보험(0.20%) 등이 올랐으나 모두 강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폭락에도 전기전자주(0.9%)는 소폭 하락에 머물렀지만종금(6%),증권(3.3%)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주요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한 때 16만원선이 붕괴됐으나 장후반 낙폭을 줄여1천원 내리는데 그쳤고 SK텔레콤은 장내내 하락세를 지속하다 막판 보합세를 기록했으며 한국통신(-1천450원)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외 구조조정작업 본격화가 발표된 신우를 비롯해 쌍방울,인천정유 등 워크아웃,법정관리중인 기업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고 아직 보물선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부인공시에도 불구하고 삼애인더스와 우선주들이 또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편 거래재개시 호가오류로 혼란을 일으켰던 신동방메딕스는 연 사흘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