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업종은 대표적인 경기방어적 성격에 배당률이 높다. 이중 부산지역을 공급권역으로 삼고 있는 부산도시가스는 이 지역 보급률이 43%밖에 안되기 때문에 보급률 확대에 따른 성장 여력까지 겸비한 업체로 평가된다. 수도권 도시가스 업체의 보급률이 80% 수준임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부산도시가스는 경기 침체로 대다수 도시가스업체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상반기에 판매량 증가율 4.4%,영업이익 증가율 10.2%,순이익 증가율 1.4%의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다. 실적호전 외에도 부산도시가스의 배당 매력에 주목하는 이유는 SK와 외국계 엔론의 합작법인인 SK엔론이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데 있다. 외국계 엔론이 경영권보다는 배당수익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올해 배당은 지난해 배당 수준(주당 1천원) 이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마이애셋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을 9.60%로 추정하고 있다. 연말까지 2개월여가 남아 있는 시점에서 놓치기 아까운 배당수익률이다. 동양증권 신지윤 연구원은 "부산도시가스가 업종 내에서 단연 돋보이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영 투명성과 우수한 주식 유동성도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