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파워콤 지분매각이 중단 2개월여만인 내달초께 공식 재개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한전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내주말까지 청와대, 기획예산처 등의 중재를 거친 뒤 빠르면 이달말부터 입찰참여 의향서를 낸 5개 업체로부터 RFP(사업제안요청서)를 제출받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파워콤에 ISP(인터넷서비스제공) 사업을 허가하는 문제 등 부처간 절충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정통부의 ISP 불허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어 중재가 실패로끝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파워콤 입찰에 참여한 곳은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 2개 국내업체와 싱가포르파워, 뉴브리지캐피탈 등 3개 해외업체 등 5개 업체가 주관하는 5개 컨소시엄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실시된 1단계 지분매각을 통해 포항제철과 SK텔레콤에 10.5%의 주식을 매각한 뒤 올 연말까지 파워콤의 전체주식 1억5천만주 가운데 30%인 4천500만주에 대한 지분매각 절차를 진행, 연말까지 2단계 매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