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이하 도쿄 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증시는 탄저균테러가미국 의회로 확산됨으로써 미국 경제 침체가 가속화되고 아시아 나라 상품에 대한수요가 격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증대돼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의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4.4분기중 결손액이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발표이후 NEC등 일본의 컴퓨터 관련주들이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일본의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1.3%나 떨어졌다. 이날 서울증시에선 삼성전자주의 하락이 종합주가지수 1.5% 하락에 주도적 역할을 했고 호주(濠洲),뉴질랜드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월드 니치에이증권 중역인 타다 미노주는 "생화학테러가 미국 주요 경제지표를급격히 끌어 내리게 될 것은 단지 시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본 제2위 소비자 전자메이커인 소니주는 이날 2.2%나 떨어진 4천940엔에 거래돼 이틀간 4%의 오름세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마이크로칩 생산에 사용되는 장비의 일본 제2위 메이커인 도쿄 일렉트론의 주가는 자그마치 5.1%나 급락한 5천170엔에 거래됐다. 일본 제3위 칩 메이커인 NEC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4.4분기중 주당 9센트의결손을 보이게 될 것이란 발표이후 주가가 2.8%나 떨어진 1천150엔에 거래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