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내년 3.4분기부터 세계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시장의 수급균형이 이뤄질 것이라고 18일 전망했다. 삼성증권 임홍빈 애널리스트는 "TFT-LCD 시장은 지난 1.4분기 15%의 공급과잉으로 최악의 상황을 겪은뒤 2.4분기부터는 약 5%대의 공급과잉이 이어지고 있다"며"특히 15인치의 경우는 이달들어 가격이 일부 상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4.4분기에는 추가적인 가격상승 혹은 하락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1.4분기에는 대만업체의 양산확대로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내년 3.4분기에는 PC의 분기성장률이 10%에 접근하면서 TFT-LCD시장도 수급균형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7일 일본 도시바와 마쓰시타가 LCD사업을 통합한다고 밝힌데 대해임 애널리스트는 "일본 TFT-LCD업체가 현재의 수급상황에서 시장입지가 축소되고 있어 고육지책으로 업체간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