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업체 옥션(대표 이금룡)은 3.4분기 동안 362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 2.4분기의 274억원에 비해 32% 신장세를 기록했다고1 8일 밝혔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30억8천만원을 기록, 지난 분기의 9억3천만원에 비해 확대됐다. 그러나 영업손실이 확대된 것은 투자 유가증권 감액 손실분 17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스톡옵션 보상비용 및 유무상 감가상각비 등의 비현금성 계정이 반영되지 않은영업이익 영업현금흐름 (EBITDA)상으로는 2억8천만원의 흑자를 올렸다고 옥션은 말했다. 또한 거래성사금액(GMS)은 2.4분기보다 8% 가량 감소한 904억원을 기록했는데이는 주로 신용카드 부정사용의 감소에 따른 것이다. 한편 옥션은 3.4분기동안 투명한 거래를 확립하고, 신용카드 부정사용을 제거하기 위해 새로운 신뢰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옥션은 대주주인 이베이의 노하우와 경험을 수용해서, 모니터링 활동 강화를 위해 T&S(Trust & Safety)팀을 새로 발족했다. 특히 지난달부터 실시한 송금계좌실명제와 이달부터 새로 도입한 자동감시시스템 등의 운영 결과로 옥션 사이트에서는 대부분의 카드 부정거래가 사라졌다. 이러한 조치들은 옥션의 재무실적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는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조치로 판단된다고 옥션은 강조했댜. 지난달말 기준으로 옥션의 사이트 순방문자수와 물건을 구입한 실구매자수는 연초와 비교해서 각각 3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구매자중 여성 구매회원은 연초보다 5배 이상 늘어나 전체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경매 물품 등록건수도 전분기 154만건에서 이번분기 181만건으로 늘어나는 등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경매성사 물품수도 연초와 비교했을 때 3배가량늘어났다. 옥션은 850억원으로 당초 설정했던 올해의 매출 전망치를 지난달 1천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