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종합금융서비스회사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미 한국 금융종합서비스산업의 "셰이퍼(Shaper)"가 되겠다는 경영 목표를 세웠다. 셰이퍼는 시장의 법칙을 만들고 이끌어가는 회사를 의미한다. 이같은 목표아래 고객과 상품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차별적인 마케팅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소매영업의 경쟁력과 투자은행(IB) 사업부문의 조직도 강화하고 있다. 금융산업 구조조정과 겸업화 등 최근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 보험 등 다른 금융권과의 업무 제휴를 강화,증권영역을 넘어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나아가 고객의 욕구와 상품서비스를 적정하게 연계하는 한편 최고의 재무 컨설팅을 제공,새로운 금융산업의 리더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객관계관리(CRM)을 활용,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확대하고 있다. 고객의 욕구에 맞는 상품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철저한 리서치와 시장분석을 통해 타이밍에 맞는 최적의 상품을 만들어낸다는 목표다. 이미 상반기에 공모주 청약을 대행하는 자산관리상품인 "Ez공모주 플랜마스터"를 선보여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 플랜마스터로 대표되는 종합자산관리 상품은 계속해서 주력상품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증권은 지난 15일 차세대 HTS(홈트레이딩시스템)인 "베스트이지 큐웨이"를 선보였다. 기존 HTS의 단점을 보완하고 직원용 프로그램의 장점을 결합,사용하기 쉽고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큐웨이를 통해 사이버거래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고 고객점유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 사이버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서비스 데스크"를 운영중이며 e메일 서비스도 한층 강화했다. 투자은행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 9월 IB업무 강화를 위해 조직구조를 개편했다. 대우증권은 앞으로 고객중심으로 영업조직을 개편하고 본사영업조직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업무영역의 확대 및 미래 성장사업의 집중 육성을 통해 금융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자은행으로 변신할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