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욕증시에서 컴퓨터.하드웨어 및 네트워킹관련주는 IBM과 렉스마크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탄저병 테러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전장에 비해 10.12달러(4.54%) 하락한 212.96에 장을 마쳤다. 전날 장 마감후 IBM은 올 3.4분기 주당 순이익은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상회했으나 매출은 예상보다 소폭 줄어든 실적을 밝혔다. IBM은 3.4분기에 지난해 같은 분기의 1.08달러에 비해 줄어든 90센트의 주당 순이익을 올렸지만 3.4분기 매출은 20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218억달러에 비해6.4% 감소했다. 이에 따라 IBM의 주가는 전날보다 1.03% 상승한102.90달러에 마쳤으나 탄저균테러 공포가 확산된데다 IBM과 인텔이 PC 부문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밝힘에 따라델컴퓨터는 4.3%, 애플컴퓨터도 5.7%, 컴팩 역시 4.1%씩 각각 떨어졌다. 또한 세계 최대의 데이터 스토리지 시스템업체인 미국의 EMC가 올 3.4분기에 9억4천520만달러에 이르는 손실과 43센트의 주당 순손실을 기록함에 따라 브로케이드와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등 스토리지업체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가 2.8% 내렸지만 루슨트와 노텔은 보합을 유지, 기술주 가운데 낙폭이 비교적 적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