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퇴출강화 방침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심사가 갈수록 깐깐해지고 있다. 17일 코스닥위원회에 따르면 코스닥 퇴출요건을 강화해야한다는 논의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달 이후 코스닥 예비심사 탈락률이 43%에 달하고 있다. 이는 올들어 8월까지의 탈락률 19.8%의 두배를 훨씬 넘는 수준이다. 지난달부터 17일 현재까지 이뤄진 세차례의 심사에 올라온 청구업체는 모두 36개.이중 보류 10개,재심의 6개 등 모두 16개 업체가 심사에서 떨어졌다. S증권사의 IPO(기업공개)담당자는 "지난달 11일 미국 테러사건으로 코스닥시장이 폭락세를 보인 이후 시장 건전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최근 퇴출강화 방침이 결정된 게 심사 탈락률이 높아지고 있는 최대 요인"으로 분석했다. 올들어 8월까지는 1백61개 업체가 심사를 청구,이중 1백29개가 승인을 받았으며 기각은 2개,보류는 20개,재심의는 10개사에 불과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