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들의 실적이 양극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투자증권은 17일 "지난 3·4분기 중 대형 제약업체들의 매출액은 작년 동기에 비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중소형 업체들의 실적은 작년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지난 3·4분기 매출액 신장세가 두드러진 업체로 대웅제약 한미약품 제일약품 중외제약 보령제약 등을 꼽았다. 대웅제약은 지난 3·4분기 중 5백6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작년 동기보다 29.1%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미약품도 작년 동기보다 21.2% 증가한 4백7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약품 중외제약 보령제약 등도 각각 10%대의 견조한 매출액 증가세를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부광약품과 일성신약의 지난 3·4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3.7%와 5.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LG투자증권은 밝혔다. LG투자증권은 이처럼 제약업체들의 실적이 양극화되고 있는 것은 주력 제품의 포트폴리오 및 영업력에 따른 실적 차별화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