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은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는 구조조정 모범기업으로 꼽힌다.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코오롱상사의 기업분할을 결정했고 무교동 사옥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는(자산처분이익 77억원)등 구조조정 노력을 지속,그룹관련 위험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코오롱은 지난해 파업과 업황부진 등으로 실적이 저조했음에도 불구, 순이익을 초과하는 배당을 실시했다. 보통주 배당률은 6%(배당금 3백원)였다. 올들어선 타이어코드지 등 산업재료 부문의 고수익성이 유지되고 필름 부문의 호조로 수익성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수준 이상의 배당이 예상되고 있다. 회사측은 경기부진 등으로 영업이익은 작년 수준인 1천3백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영업외비용 감소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2백40억원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수준으로 배당할 경우 16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은 7%에 육박한다. 마이애셋은 "올해 예상 순이익은 전년대비 2백94% 증가한 2백1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적어도 지난해 수준 이상의 배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PBR(주당순자산가치)는 0.1배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코오롱은 지속적인 차입금상환을 통해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1백21%로 낮출 예정이다. 4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코오롱정보통신이 최근 코스닥시장에 등록한데 이어 내년에 코오롱글로텍(지분율 53.7%)의 등록을 추진,대규모 평가익도 기대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