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림제지가 원재료가격 하락 및 내수가격 상승에 힘입어 분기기준 사상 최대이익을 올렸다. 신무림제지는 올 3·4분기(7∼9월)중 85억9천만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선 흑자전환한 것이며 올 2·4분기와 비교해선 12.4% 증가한 수치다. 회사측은 이같은 경상이익 규모가 지난 73년 설립이후 분기기준으론 사상최대라고 설명했다. 신무림제지는 펄프가격 하락 및 국내 판매가격 상승이 실적개선의 주요인이었다고 밝혔다. 국제펄프가격은 지난해말 톤당 7백달러 수준에서 지난 9월말 4백8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국내 판매가격은 톤당 90만원 수준에서 95만원 이상으로 올랐다. 회사측은 이와함께 제조원가 절감 노력도 실적개선에 보탬이 됐다고 전했다. 신무림제지는 올해부터 2003년까지 각 연도별로 제조원가를 톤당 2만원,3만원,3만원 줄이는 '2-3-3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3·4분기중 신무림제지의 매출액은 9백66억6천만원으로 2·4분기의 9백93억3천만원에 비해 2.7% 감소했다. 올들어 3·4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2천9백14억2천만원,누적 경상이익은 1백1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