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새내기주 하나33호스팩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24일 오전 9시 11분 기준 하나33호스팩은 기준가(2000원) 대비 2460원(123%) 오른 4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5000원을 웃돌기도 했다. 이날 하나33호스팩에 적용되는 가격제한폭은 1200~8000원이다.스팩(SPAC)은 기업의 인수와 합병만을 목적으로 설립한 명목상 회사다. 하나33호스팩은 70억원을 공모했다. 지난 15~16일 진행한 공모청약 경쟁률은 2248.31대 1을 기록했다.스팩은 상장 후 3년 이내에 기업 인수·합병에 실패하면 자동 해산하며 투자 원금에 약간의 이자를 더해 돈을 돌려준다. 다만 공모가보다 높은 금액에 스팩주를 사들인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미 반도체주 호실적 기대감에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강세다.24일 오전 9시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400원(3.18%) 오른 7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7300원(4.27%) 뛴 17만8300원을 기록 중이다.미국에서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증시 대표주인 반도체 업종으로 투자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주가가 3.65% 올랐다. 이로써 시가총액이 2조610억달러로 집계돼 다시 시총 2조달러를 돌파했다.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에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용 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향후 12개월 간 주가가 20% 정도 상승할 것으로 봤다.AMD(2.44%), 브로드컴(2.02%), 마이크론테크놀로지(3.06%) 등도 상승했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21% 뛰었다.이번주 미국에서는 주요 7곳의 기술 기업 중 절반이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오는 24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실적을 발표한다. 25일에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이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NH투자증권은 24일 삼성화재에 대해 올해 1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7만1000원을 유지했다. 삼성화재의 1분기 지배순이익 전망치로 6385억원이 제시됐다.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는 전망치이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크다. 정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1분기 6030억원의 보험손익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장기보험 예실차(예상보험금과 실제 발행보험금 간 차이)는 전년 동기보다 감소하겠지만, 상승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신계약 부문은 이달 경험위험률 조정을 앞두고 인보험(생명·신체에 대한 보상이 목적인 보험)을 중심으로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험위험률이란 어느 집단이 시일의 경과에 따라 얼마나 생존 또는 사망하는가를 계량적으로 표시한 것을 뜻한다.또 1분기 투자손익은 2565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대체 투자와 주식형 자산에서 양호한 운영 성과를 냈다"며 "이번 분기는 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 평가 손실이 예상되는 시기지만, 운용자산에서 당기손익 공정가치자산(FVPL) 비중이 13%로 낮아 금리 영향이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아직 정책이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진행 속도에 따라 앞으로 삼성화재의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