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무게를 크게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중창(미드솔)용 폴리우레탄 소재가 국내업체에 의해 세계최초로 개발됐다. 신발소재 전문업체인 ㈜동성화학[05190]은 16일 "5년여동안 총 300만달러의 개발비를 투자해 단위체적(cc)당 비중을 0.3g로 줄인 폴리우레탄 원액 IPS(Innovation Polyurethan Sole)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동성화학은 "나이키와 리복, 아디다스 등 세계적인 신발업체들이 운동화 중창 경량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아직 단위체적당 비중 0.3g이하의 중창을 사용한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 회사의 제품이 세계최초로 그 벽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재 운동화 중창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은 단위체적당 비중이 0.38~0.40g이어서 동성화학의 신소재는 중창무게를 기존소재들보다 최고 30%이상 줄일 수 있다. 이 소재는 단위체적당 비중 0.24~0.30g의 범위에서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고 성형성(成型性)이 뛰어날 뿐 아니라 현재 사용중인 생산라인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적용성면에서도 우수하다고 동성화학측은 설명했다. 동성화학은 현재 미국의 중견 브랜드 및 국내 신발업체와 연계해 신소재를 적용한 폴리우레탄 중창 시제품 제작과 신모델 신발개발을 진행중인데 내년초쯤 양산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동성화학 관계자는 "이 신소재는 기술적 한계에 부딪힌 폴리우레탄 중창시장에 혁신을 가져와 머지않아 더욱 가볍고 편안하며 모양과 색깔이 뛰어난 중창으로 만들어진 신발이 등장할 것"이라며 "연간 300억원대의 매출증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