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병 확산 등 추가테러에 대한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가 안정을 보인데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520선에 바짝 다가섰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0.44포인트 오른 514.43으로 출발한뒤 상승폭을 키워 오전 10시17분 현재 6.32포인트 오른 520.31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의 9일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4일째 순매수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은 3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33억원과 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과 개인투자자의 매수가 몰린 은행.증권업종이 2% 이상 크게 올랐고 운수창고, 건설, 기계업종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날 급등했던 의약주는 2%대의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미국 반도체주 급락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강보합세로 중심을 잡고 있으며 SK텔레콤, 한국통신, 포항제철, 한국전력 등도 1% 안팎의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주중에서는 전북은행과 부산은행이 8%, 대구은행이 6%, 외환은행이 5% 정도 오르는 등 저가주들이 기세를 올리고 있고 국민.주택.하나.한미 등 우량은행들도 1-2%대의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거래소 황성윤 시황분석팀장은 미국증시가 탄저병 확산 등 생화학테러에 대한 불안을 견조하게 극복하고 있는데 힘입어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수를 지속하고있는데다 국민증권저축시행에 대한 기대감 등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