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적어도 앞으로 3개분기 이내에 D램 공급업체의 자연적인 퇴출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15일 전망했다. 삼성증권 임홍빈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D램업계에서는 수요측면에서 PC의 저성장화를 비롯해 공급참여 업체수의 과다, D램 시장의 규모축소 등으로 업체간 킬링게임이 진행중"이라며 "내년 하반기까지 수요측면에서 획기적인 전환이 없다면 공급업체의 자연퇴출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이어 "퇴출현상의 시점은 256메가 D램 양산력과 0.13um급 이하의 공정기술에 의한 양산능력이 선후발업체간 6개월이상 확연히 나누어질 때로 내년중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타산업으로 탈출구가 없고 과거 몇년간 불황을 호황시 일거에 회복했다는 경영진의 향수감 등으로 인해 반도체 업계에서 최근 킬링게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