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당분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락했다. 1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22.29달러로 지난 주말보다 21센트, 093% 내렸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5센트, 0.23% 하락한 22.68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OPEC 의장인 차키브 케릴 알제리 석유장관은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임시총회 전에 추가 감산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가질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지난 11일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사무총장은 하루 70만~100만 배럴, 세계 공급량의 약 1.3%의 감산을 고려하고 있으며 최근의 유가 급락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들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OPEC은 올 들어 지금까지 세번의 감산을 단행해 350만배럴, 13%의 공급물량을 줄였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