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동안 매출액과 이익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당기순이익도 지난해보다 5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낮아 지난해 말 기준으로 건설주 가운데에는 시가로 따진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회사측은 올해 9월 말까지의 누적매출액이 3천억원 안팎,영업이익은 3백40억원가량에 달할 것이라고 잠정집계치를 밝혔다. 지난해 한햇동안의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수주물량이 아파트 고급빌라 등 주택사업부문의 자체공사 물량만 따져도 1조원에 육박한다. 매출액이 3천억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3년치 이상 공사물량을 확보해 놓은 셈이다. 이익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관급공사 비율을 줄이고 자체공사를 늘린 것이 이익증가의 요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관급공사의 비율이 종전에 40%에서 30%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배당도 지난해(액면기준 8%,주당배당금 4백원) 수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5천원대인 주가수준을 감안할 때 4백∼5백원의 배당금은 매력을 끌 만하다. 다만 건설업체라는 특성상 부채비율은 다소 높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4백87.9%다. 주택사업부문에서 아파트 등을 지을 땅을 구입하기 위해선 돈을 빌릴 수밖에 없는 특성이 있다. 이를 의식해 고배당정책을 써서 투자자들에게 우량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것이 회사측의 기업 이미지 전략이자 주가관리 정책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