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3분기 동안 741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전체 매출의 94%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90.7억원과 98.1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전체 실적의 127%와 149%를 달성했고 순이익도 66억원으로 130%를 초과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경기침체 상태지만 의식이 선진국화되면서 고혈압 등 혈압계관련 의약품 매출이 늘면서 실적이 증가했다"며 "고혈압 관련약품의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혈압계약품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10% 정도 차지한다. 한편 지난 12일 공청회를 마친 사후피임약 '노레보'정에 대해 그는 "참가자 가운데 80% 이상이 시판허가가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늦어도 이 달 말까지는 시판허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문의약품(ETC)으로 발매될 가능성이 크지만 시판이 되고 나서 필요성이 증대되면 머지않아 일반의약품(OTC)으로 허가가 날 것"이라며 "이 약품의 연 매출은 100억원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약품은 올해 1,000억원의 매출과 80~90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