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5일 LG전선이 미 테러사건 이후 광케이블의 매출타격에도 불구하고 3.4분기에도 실적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판단된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LG전선의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미 테러사태후 미국 통신업체들의투자관망으로 당초 목표했던 매출 4천700억원, 영업이익 410억원 달성은 어렵지만매출 4천500억원, 영업이익은 360억원 선으로 영업이익은 작년동기대비 53.3%나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동양증권은 LG전선의 주력부문인 광케이블 매출의 56%를 차지하던 대미수출비중이 현재는 30%가량으로 축소된 상태이나 내주 타결될 것으로 전망되는 유럽 통신사업자와의 대규모 신규계약을 통해 어려운 국면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코닝 등 대표적 광케이블사의 공장폐쇄 등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LG전선의 주력제품 구성이 다르고 광섬유 케이블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양증권은 미국 광케이블 시장의 회복에 최소 6개월 이상 시간이 필요하나 유럽과 중국,동남아시장의 대체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에 LG전선은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당초 예상매출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동양증권은 또 LG전선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해외 광케이블메이커의 주가약세를 반영, 기존 주가수익비율(PER) 7.8배에서 30% 할인된 5.4배를적용한 2만원으로 수정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