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닥 시장은 지수 60선 근처에서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최근 2주간 급상승하며 미국 테러사건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함에 따라 조정과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에따라 시장은 지수 56선(5일 이동평균선 근처)과 62선(60일 이평선 부근)사이를 오가는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등한 주가가 악재=추가상승 제약요인은 테러사건 이후 주가가 '낙폭과대'를 등에 업고 강세를 보임에 따라 상승여력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SK증권의 강현철 책임연구원은 "테러사건 직후 지지선 역할을 해주던 60대 초반의 지수대가 이젠 매물 저항대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호재도 있다. 가속화되는 외국인 순매수세,되살아나는 개인들의 매기 등이다. 테러 보복전쟁에도 불구하고 유가 환율 등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투자전략=실적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적 재료가 있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짜는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교보증권 최성호 책임연구원은 "가격 메리트가 사라진데다 연말을 앞두고 있어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의 순매수세를 감안해 외국인 선호종목을 저가매수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으로 지적된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