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동결로 촉발된 채권 수익률 폭등 현상이12일 통화 당국의 시장안정책에 힘입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채권시장은 12일 장세를 비관한 투자자들이 전날에 이어 손절매성 매물을 쏟아내면서 개장 초반부터 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이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저금리 정책을 이어가고 통안채 창구판매도 없애겠다고 밝히면서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3년만기 국고채 경과물 수익률은 개장 초반 5.05%까지 올랐으나 오전11시10분 현재 0.08%포인트 오른 4.90%를 기록하고 있다. 또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전날에 비해 0.35%포인트 오른 6.05%로 장을 시작했으나 현재 0.20%포인트 오른 5.90%에 거래되고 있다. 유승곤 대한투신증권 분석역은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과매도 상태는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이나 국내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고서는 매수세가 유입되기 힘들어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