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나스닥지수의 테러 전 수준 회복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로 시작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7.09포인트, 1.37% 오른 524.14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46포인트, 2.50% 상승한 59.85를 기록해 테러사태 이후 생긴 61.80까지의 하락돌파갭을 착실히 메워가고 있다.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업종은 삼성전자의 급등에 힘입어 3.56%나 뛰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모든 업종이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0.74% 폭등한데 따라 장 시작과 동시에 4% 넘게 치솟아 16만원선을 회복했다.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동평균선을 꿰뚫고 올라가는 단기 골든크로스도 그렸다. 같은 반도체주 하이닉스도 5% 넘게 상승했다. 통신주 랠리 역시 계속됐다. SK텔레콤이 1% 남짓 상승했으며 코스닥의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은 2~5%% 뛰었다. 외국인은 SK텔레콤을 나흘째, KTF를 아흐레째 순매수했다. 인터넷주도 상승 물결을 이어갔다. 새롬기술, 다음, 인터파크, 옥션, 한글과컴퓨터는 1~9% 올랐다. 특히 새롬기술은 다이얼패드가 윈도XP에 채택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솟았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계속됐다. 전날 1500억원 규모의 대량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이날도 거래소에서 63억원, 코스닥에서 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매수세이나 기관은 매도세를 접지 않았다. 거래소에서 7일째, 코스닥에서 9일째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 주식시장도 상승세로 시작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93.58포인트, 1.87% 오른 10,540.59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