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일렉트릭(GE)은 미 테러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지난 3.4분기 순익이 3.2%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고 11일 발표했다. 제프리 임멜트 GE 회장겸 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지난 9월말 종료된 3.4분기에순익이 31억8천만달러로 작년동기비 3.2% 증가했다면서 주당 순익도 한해 전의 30센트에서 32센트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GE의 경영 호조가 테러로 보험금 부담이 4억달러 추가됐음에도 불구하고 실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3.4분기 순익 규모는월가에서도 예상한 수준이다. 반면 3.4분기 매출은 보험금 부담 등에 영향받아 한해 전에 비해 8.1% 감소된 294억달러에 그쳤다. 임멜트 회장은 "다각화된 투자 포트폴리오와 비즈니스가 성과를 내 테러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경영 실적이 좋았다"면서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두자릿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문 별로는 NBC 방송그룹이 수익이 13% 하락한 2억5천500만달러에 그쳤음에도불구하고 미 공중파 순위 1위를 유지했으며 에너지 부문인 GE 파워 시스템스는 수주가 35억달러 증가한 286억달러를 기록하는 호조를 지속했다. 또 GE 메디컬 시스템스의 주문이 15% 증가했으며 수송 및 가전 부문도 신제품 출시 등으로 호조가 이어졌다. 여기에 GE 에어크래프트 엔진스의 경우 중국에서 3억달러 어치를 수주한 외에미국의 보복공격 수요가 생기면서 라인이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E는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920억달러 매출에 주당 97센트 꼴인 97억5천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작년동기의 경우 948억달러 매출에 91센트의 수익을 기록했다. 임멜트 회장은 "올해의 주당 순익이 1.4달러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기준 세계 1위 기업인 GE의 주가는 11일 뉴욕 증시에서 3.4%오른 주당 39.21달러에 오전장(현지시간) 거래가 이뤄졌다. (페어필드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