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은 올 상반기 환율 상승과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호조로 기대 이상의 실적 호조를 보였다. 매출액과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와 12.6%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30%에 달했고 영업이익률도 18.5%를 기록,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대(對)테러 보복전쟁으로 방산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시 한번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이애셋 추정에 따르면 올 순이익이 전년보다 9%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지난해 12%(주당 6백원)였던 배당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해도 풍산의 올 예상 배당수익률은 9%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4·4분기 중 두산중공업의 담수화 프로젝트 발주시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낙폭이 과대할 때마다 매수해 두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상반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기대만큼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국내외 경기 침체에 따라 하반기 영업전망이 불투명하고 미국에 있는 자회사 PMX의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그러나 올 예상 실적에 근거한 주가 수준은 PER(주가수익비율) 2.6배,EV/EBITDA가 2.9배에 불과해 1차 금속업체 중 가장 투자매력도가 높다는 게 한화증권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