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의 3/4분기 매출은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다소 증가한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미국 테러 이후 전쟁 발발에 따라 철강수요는 줄고 철강가격 약세가 4/4분기까지 지속되는 등 영업환경은 좋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LG투자증권은 포항제철의 3/4분기 매출은 2조7,66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4,012억원으로 5.9%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1,988억원으로 8.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LG투자증권의 이은영 철강 애널리스트는 "포철의 3/4분기 실적은 대체로 기대했던 수준"이라며 "그러나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9월중 실적이 비수기인 7∼8월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전쟁발발로 철강수요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철강 통상압력 강화, 철강가격 약세 지속 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트레이딩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 철강사들이 4/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감산에 들어가고 2002년초 가격인상을 시도할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럴 경우 포항제철의 영업수익이 증가될 수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투자관점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