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생산 업체인 현우맥플러스(대표 최형기)가 법정관리중인 프로칩스 인수에 나섰다. 현우맥플러스와 구조조정전문회사인 골덴브리지 컨소시엄은 프로칩스의 재무자문사인 영화회계법인으로부터 프로칩스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발표했다. 현우맥플러스는 프로칩스가 디지털 셋톱박스 등의 사업부문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어 인수 후 정상화시킬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보고 인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현우맥플러스는 특히 프로칩스가 내수시장에 강해 수출전문기업인 현우맥플러스와 합칠 경우 두 회사 모두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우맥플러스는 지난 91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4백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아날로그 TV를 전문으로 생산하다 디지털TV 디지털셋톱박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프로칩스 인수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우맥플러스는 지난해 70여억원을 투자해 경북 김천시에 디지털TV 생산공장을 새로 마련했다. 현우맥플러스 컨소시엄은 프로칩스에 대한 실사를 거쳐 다음달 중순께 인수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현우맥플러스는 인수 본계약이 맺어지면 프로칩스의 사업부지 매각 등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02)895-3763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