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10일 이달중 현물시장에서 128메가 D램가격이 1달러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D램가격은 128메가 기준으로 전월대비 가격하락률이 지난 7월 25%, 8월 17%, 9월 2% 등으로 하락속도가 주춤하는 양상이었으나 10월에는 하락폭이 다시 10%대로 확대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지난 9월중 나타났던 하락폭 둔화는 첫째주와 둘째주 마더보더업체들의 선주문영향에 의한 효과이었으나 10월의 윈도 XP를 장착한 실질적인 소비가 확인되고 있지않기 때문에 6∼10주의 D램재고수준이 가격하락을 재촉하기에 충분하다고 그는 분석했다. 그는 D램의 재고누적과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이상 가격하락폭 심화가 우려된다며 10월중 128메가 D램의 현물시장 가격은 1달러대 이하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가격은 생산원재료 비용도 충당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D램업체들의 10월중 적자폭은 9월보다 확대될 수 밖에 없다고 그는 예상했다. 그는 D램가격 기준의 바닥권은 앞으로 2∼3개월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적인 가격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