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는 애널리스트들이 부정적인 향후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실적 발표를 앞둔 모토로라의 주도로 하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25.03포인트(5.87%) 하락한 401.52에 마감됐다. 베어스턴스는 PMC시에라, 질링스, 알테라, 내셔널 세미컨덕터, 리니어 테크놀러지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로버트슨 스티븐스 역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KLA-텐커, 노벨러스 시스템 등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6.8%, 노벨러스 시스템은 6.5%, KLA-텐커 역시 5.6% 내렸다. 또한 모토로라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3.85% 하락했으며 램리서치는 ABN암로가투자등급을 기존의 '비중확대'에서 '보유'로 하향조장한 여파로 11.02%나 폭락했다. 이밖에 뉴욕증시에서 북미의 대표적인 메모리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의 주가는전장보다 1.15달러(5.44%) 내린 20.00달러에 끝났다. 나스닥증시에서 세계 최대반도체업체인 인텔은 CSFB가 당초 전망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0.79달러(3.55%) 낮아진 21. 45달러에 마쳤다. 반면 경쟁업체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신종 데스크탑 PC를 위한 애슬론 XP프로세서를 소개한 데 힘입어 0.91% 높아진 8.8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