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32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4,500억원으로 5.4% 감소했다. LG전선은 최근 광케이블 부문의 수출 급감 우려로 미국 테러사태 이후 큰 폭의 주가 하락을 보이자 서둘러 3/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9일 LG전선은 "잠정집계한 결과 우려와 달리 크게 악화되지는 않았다"며 "해외 주요 거래처들이 9월분 납품물량의 연기를 요청하는 등 연간 200억 정도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주문량의 취소 등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수출 다변화 차원에서 유럽의 대형 통신사업자로부터 1억달러 가량의 신규수주가 이달 중 예상되고 4/4분기부터는 기존 거래처로의 수주도 정상화되는 등 우려했던 것만큼 매출이 크게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올 연간 예상 매출액은 당초 계획인 2조500억원보다 다소 줄어든 2조원으로 예상되나 영업익은 연초 계획인 17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