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9일 임시주총을 열어 바이오.원료사업부문 분할계획에 따라 신설법인인 ㈜종근당바이오의 분할을 승인하고 새임원진을 최종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종근당은 신약개발과 완제품생산, 국내시장 영업 등 제약부문을 담당할종근당과 원료생산, 해외수출, 생명공학 연구 및 투자 등을 전담할 ㈜종근당바이오등 2개 회사로 나눠지게 됐다. 이에 앞서 종근당은 지난 8월말 생명공학산업 진출과 경쟁력을 갖춘 사업구조재편을 위해 해외사업부문과 안산공장 및 연구소 등을 포함한 바이오.원료사업부문을 ㈜종근당바이오라는 새로운 회사로 설립, 독자운영키로 밝힌 바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분할기일은 11월12일이며 오는 11월13일 분할보고총회나 신설법인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식상장은 분할등기를 마친 뒤 12월11일께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분할방법은 지분을 나눠 기존 주주가 종근당과 ㈜종근당바이오 등 두 회사에 동일한 비율의 주권을 갖게 되는 인적분할 방식이며 회사별 자산, 부채 분할비율은 ▲종근당 77.9% ▲㈜종근당 바이오 22.1%이다. 따라서 기존 종근당 주주는 자본금 분할비율에 따라 현재 종근당 1주당 ▲종근당 0.779주 ▲㈜종근당바이오 0.221주를 각각 교부받게 된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신설법인인 ㈜종근당바이오 대표이사에는 정진영 종근당 부사장이, 이사에는 종근당 해외사업본부장 김정우 전무가, 경영관리본부장에는 박철용 상무가 각각 내정됐으며, 사외이사에는 장문호 전 한국과학기술평가원 원장이,감사에는 김영은 전 종근당 상무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