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 보복공격 개시에도 불구하고미국 증시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인데 힘입어 사흘만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코스닥지수는 54선에서 출발한 이후 조금씩 상승폭을 높여가는 가운데 오전10시5분 현재 전날보다 1.73포인트(3.23%) 오른 55.28을 형성하고 있다. 이날 새벽 끝난 나스닥시장이 추가 테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관련주들의강세에 힘입어 강보합권으로 마감돼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종목별로도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616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 상승 분위기가 시장 전반에 확산돼 있다.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26개에 그치고 있다. 투자심리 호전에 따른 지수 상승은 개인들에 의해 주도되는 모습으로 개인들은전날의 순매도에서 전환, 65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전날 매수우위로 시장을 지탱했던 외국인들은 더 이상의 매수를 지속하지는 않고 매매균형을 나타내고 있고 기관투자가들은 35억원의 순매도로 리스크관리에 무게를 싣는 상황이다. 미국 보복공격 개시로 다시 부상한 전쟁관련주들의 경우 실익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인식이 우세해지며 상승세가 현저히 떨어지는 양상이다. 백업시스템 관련주중 디지텔과 오픈베이스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넷컴스토리지.유니와이드.3R 등은 보합권에서 머물고 있다. 또 흥구석유.중앙석유.타프시스템.해룡실리콘.테크메이트 등도 소폭 상승 또는하락 반전한 상태다. 이에 비해 인디시스템.버추얼텍.피코소프트.이네트.호신섬유.신라섬유 등이 상한가로 뛰어오르는 등 솔루션업체와 A&D 종목들의 강세가 돋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손범규 수석연구원은 "단기시세에 현혹돼 재료매매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현금비중을 늘려 향후 장세에 대비하는게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