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과 삼성전자가 MPEG-4 기반의 광대역 주문형비디오(VOD) 셋톱박스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9일 공동 개발 제휴식 및 시연회를 갖고 광대역 VOD 셋톱박스용 MPEG-4 기반의 리치 미디어 플레이어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새롬기술은 국제규격의 MPEG-4 기반 미디어플레이어를 개발, 삼성전자가 지정하는 미디어 프로세서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최적화해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새롬기술이 개발한 미디어 플레이어를 자사가 개발하는 광대역 VOD 셋박스에 채용,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말까지 삼성전자 VOD 셋톱박스에 들어가는 미국 이퀘이터 테크놀러지 사의 칩에 최적화된 미디어 플레이어를 개발해 탑재할 계획이다. 새롬기술 연구소 장훈 소장은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전자와의 이번 협력은 새롬기술이 MPEG-4 기반의 표준화와 관련한 원천 기술 뿐만 아니라 최적화된 임베디드 솔루션에 대한 기술력을 입증받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이번 사업 뿐 아니라 향후 다른 영역에서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