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뉴욕증시에서 생명공학 및 의약 관련주들은미국의 테러보복 공격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으나 지난주말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하락반전했다. 이날 아멕스 바이오테크놀로지 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2.3% 하락했으며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지수도 2.2% 내린채 장을 마쳤다. SG코웬의 에릭 슈미츠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이번 공격이 의약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그러나 개별종목에 있어서는 지난달 11일 테러사태 이후의 매도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복합경화증 치료제에 관한 독점적인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젠은 이날 경쟁사인 세로노가 복합경화증 치료제에 대한 임상실험을 마치고 판매승인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자 주가가 1.08달러 하락한 52.68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이날 세로노의 주가는 22센트 오른 21.80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애비젠은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혈우병 치료제에 대한 임상실험을 중단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4달러(27%)나 폭락한 10.52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의약주들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내 업종지표인 아멕스 파머슈티컬지수가 지난주말에 비해 1%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화이자가 79센트 하락한 41달러를 기록했으며 셰링플라우도 59센트하락한 36.27달러에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