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의 테러보복 전쟁'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을 유지했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0.52포인트(0.96%) 하락한 53.55로 마감되며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벤처에서 제조 유통까지 업종 전반은 하락세였다. 그러나 전형적인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져 전쟁관련주 등은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한경코스닥지수는 24.95로 0.5포인트 내렸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미국의 테러보복 전쟁 시작으로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개인들이 쏟아내는 물량을 받아내며 하락폭을 줄였다. 하지만 기관이 오후들어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억원과 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4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락폭을 줄였다. 전쟁 관련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오픈베이스는 개장초부터,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넷컴스토리지 진두네트워크 등도 장 마감께 상한가에 진입하는 등 데이터 저장장치시스템 관련주들은 초강세였다. DVR(디지털비디오레코더)를 생산하는 3R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물적 보안업체인 에스오케이 등도 함께 오름세를 보였다. 강세가 예상됐던 '굴뚝'주들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KTF YTN을 제외한 국민카드 LG텔레콤 SBS 하나로통신 휴맥스 엔씨소프트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일제히 약세였다. ◇코스닥 선물=12월물은 전일보다 1.05포인트(1.57%) 내린 65.55로 마감됐다. 현물지수 동향에 따라가며 오후 한때 강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이내 차익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